내 우주는 취향으로 가득 차 있다.
목차
내 손으로 만드는 우주
덕분에 내 우주는 매일 다채로워요
내 우주의 규칙은 내가 정할게요
갖지 않아서 더 소중한 것들
나를 더 선명하게 만드는, 물욕보다 매력적인 '진짜 취향'을 찾아서!
1. 내 손으로 만드는 우주
이유는 모르지만 아무튼 나는 할 수 있어!
뚜렷한 이유나 근거가 없더라도, 나에게 찾아와 주는 자신감은 언제나 반갑다!
p36
없어서 오히려 좋았던 것
맨손으로 김밥을 말 수 있다는 게 그리 특별한 일인가 싶겠지만, 나에게는 아주 실용적이고 매력적인 능력이다. 아무도 축하해주지 않을 테지만,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다. 대단한 능력이 아니더라도 내가 특별하게 여긴다면 그것은 특별한 능력이 맞다.
p45
2.덕분에 내 우주는 매일 다채로워요.
작은 마음이나 스쳐 지나가는 생각을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이 됐기에.
노트에 남긴 기록은 내게 단순한 추억이 아니다.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될 때 펼쳐 보는 미출간 에세이나 다름없다.
과거의 내가 지금을 사는 나에게 용기와 힘을 준다.비슷하게 어려운 일을 겪은 과거에도 나는 계속 나아가고 있었다는 걸 일깨워 준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지금 당장은 기대에 못 미칠지라도, 꾸준히 해 나가면 미래에는 괜찮은 결과물이 되리라는 기대감을 품게 한다. 그래서 나는 계속 쓴다. p66
아직 깨닫지 못한, 무의식중에 찾고 있는 무언가를 만날 수도 있으니까.
나는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국어사전을 펼친다. 새로운 단어와 만나는 설렘을 기대하며.
꼬다케:불이 너무 세지도 않고 꺼지지도 않은 채 고스란히 붙어 이는 모양
나붓거리다:자꾸 나부끼어 흔들리다.
다사하다:조금 따뜻하다.
딸카당: 작고 단단한 물건이 부딪혀 울리는 소리.
마음자리:마음의 본바탕
맑히다:벌여놓은 일이나 셈을 마무리하여 깨끗하게 처리하다.
방싯:입을 예쁘게 벌리며 소리 없이 가볍고 보드랍게 한번 웃는 모양.
오롯하다: 모자람이 없이 온전하다.
오롱조롱:몸피가 작은 여러 물건의 생김새와 크기가 다 각기 다른 모양.
오르르: 한데 모여 있는 작은 물건 여럿이 생김새나 크기가 제각기 다른 모양.
p80
남들에게는 쓸데없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내 우주에서는 의미 있는 물건을 적어 봐요.
내 우주의 필수 구성품
1.어린 시절 추억의 물건
2. 소중한 사람이 준 물건
3. 내가 가진 가장 작은 물건
4. 기억에 남는 생일 선물
5. 정말 좋아했지만 잃어버린 물건
6. 처음으로 내 돈 주고 산 물건
7.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물건
p99
3. 내 우주의 규칙은 내가 정할게요.
무난 함이 언제나 승리한다.
무난하다는 말에 매력을 느낀다. 다 닳은 캔버스화를 버리고 새로운 운동화를 구경하는데, 리뷰에 무난하다는 평이 많다.
저 운동화 무난하구나, 그럼 내 옷 들과 잘 어울리겠다!
어느 곳에서든 제 역할을 해내겠다.
어떤 상황에서든 넘치거나 부족함 없는 옷장을 만들고 싶다. 고민하며 하나하나 고른 덕분에, 이제 내 옷장에는 언제 어디서나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옷뿐이다. 그 무난함이 얼마나 든든한지! p106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싶어.
어떤 걸 선택해야 미래의 내가 행복할까?
남편은 그 말을 듣더니 무슨 선택을 하든 미래의 나는 행복할 거라고 했다. 그 말이 맞았다. 나는 지금의 선택과 소비에 만족하고 있다. 고민한 시간이 아깝지 않다. 사실 그만큼 고민했으니, 다른 걸 선택했어도 행복했을 게 분명하다. p112
나는 왜 이런게 좋을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물건을 골라서 그 이유를 가능한 한 길게 설명해 봅시다. 인생템을 떠올리는 동안 내가 뭘 좋아하고, 또 뭘 싫어하는지 알게 되니까요! p149
4. 갖지 않아서 더 소중한 것들
어디든 작업실이 된다.
바쁜 시기에는 내가 어디에서 일하는지 중요하지 않다. 일하느라 바빠서 신셩 쓸 틈이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에게 정말 일이 잘 되는 작업실은 '바쁜 상태' 일지도 모른다. p170
커다란 마음이 비집고 들어온다.
사람들에게 물건보다 크고 소중한 걸 받는다. 물건을 다 쓴 뒤에도 오래오래 따듯하게 남는다. 그런 마음을 마주할 때마다 내가 이런 걸 받아도 되는지 의문이 든다. 굳이 거절하지는 않는다."어머, 이렇게 귀한 걸 주다니!" 하면서 넙죽 받아서는 귀한 마음들을 내 안에 차곡차곡 쌓아 둔다.
내 마음이 조금 더 넓어지면 좋겠다. 그 커다란 마음들을 더 많이 모을 수 있게. p193
나만의 색을 갖게 하는 리스트를 채워보세요.
내 취향을 정의하는 동안 나를 더 좋아하게 될 거예요. p197
나만의 취향 리스트
1. 내가 좋아하는 단어
2. 카페에 가면 항상 마시는 것
3. 가장 좋아하는 책
4. 슬플 때 보게 되는 영화
5.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을 때 하는 일
6. 요즘 빠져 있는 음악
7. 가장 좋아하는 산책 코스
8. 나만의 크리스마스 의식
9. 생일에 꼭 먹는 음식
10.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내 우주가 진짜 취향으로 채워질수록 나에 대해 잘 알게 된다.
나는 더욱 선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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