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의 마음
프로이트는 인간이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어요.
왜 그럴까요?
프로이트에 따르면, 인간의 마음에는 자신이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의식뿐만 아니라, (인간이 의식할 수 없는) 무의식도 깊이 관계해 있기 때문이죠.
이 무의식 때문에 나의 마음이지만 나 자신도 잘 알 수 없는 거예요.
초기 프로이트는 인간의 마음을 '의식-무의식'으로 구분했어요.
하지만 후기로 가면서 프로이트는 인간의 마음은 세 가지 요소, '이드-자아-초자아'로 구성되어 있다고 봤어요.
이드와 자아
이드는 쉽게 말해 본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인간이 신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본능의 힘을 '이드'라고 해요.
배고프면 먹고 싶은 마음이 들죠. 그런 본능적 힘에 의해서 발생하는 마음을 이드라고 할 수 있어요.
이드는 철저하게 신체적 쾌락을 좇기 때문에 , 여기서 자아가 필요해요.
이드를 타이르고 달래서 현실적인 방법으로 쾌락을 추구하게 만드는 마음이 '자아'에요.
예를들어, 이드가 "배고파! 옆에 있는 사람 거 뺏어 먹을 거야!"라고 말하는 마음이라면,
자아는 "조금만 참아.집에 가면 맛있는 거 먹을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하는 마음이에요. 그 과정에서 욕망을 조절해서 현실
과 타협하게 되고 자아가 자리 잡는 거죠.
초자아는 금지하는 마음이다.
초자아는 쉽게 말해 금지하는 마음이에요.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이것은 옳은 것이고 이것은 나쁜 것이야 라는 규율이나 법칙 같은 것들이 자리 잡고 있어요.
이 규율이나 법칙에 따라 무엇인가를 금지하는 마음이 바로 초자아예요.
초자아는 기본적으로 자아를 검열하거나 판단하는 기능을 담당해요.
초자아가 양심이라고 부르는 것의 매개물이란 사실을 눈치챘을 것이다.(중략)
초자아는 마치 엄격한 아버지가 아이를 대하듯이 그들의 자아를 대하고 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정신분석학 개요>
초자아는 어디에서 왔을까
인간 존재로 성장해 가는 아이가 부모에 의존하여 사는 긴 유아기의 침전물로 자아 속에서는 하나의 특별한 기관이
형성되는데, 여기서 부모의 영향은 지속된다.
이 기관은 '초자아'라는 이름을 얻는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정신분석학 개요>